[소식] 2025년, 세계시민포럼과 재한몽골학교 첫 피아노 수업 이야기

03-21



김병로(세계시민포럼 음악교육부 매니저)


2025학년도 봄학기, 재한몽골학교에서 세계시민포럼과 함께하는 특별한 피아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310일부터 512일까지 매주 월요일, 10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피아노 교육을 넘어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피아노 연주뿐만 아니라 솔페이즈(Solfege), 피아노 듀오, 타악기 및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그룹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다양한 민속 음악과 명곡을 배우며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첫 수업의 설렘과 생생한 현장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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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만남, 두근두근 출석 체크!


오후 240, 음악실에 모여 출석을 부르며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의 어색함을 풀기 위해 노경아 (주 강사) & 김민서 (보조 강사) 선생님이 학생들의 이름과 학년을 확인하고, 피아노를 칠 수 있는지 직접 적어보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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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쳐본 적이 있나요?”
한 손으로 칠 수 있어요.”
두 손으로 연주할 줄 알아요!”

이렇게 자신이 피아노를 얼마나 경험했는지 기록하게 함으로써, 이후 수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또한, 한국어가 서툰 친구들을 위해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는 친구를 붙여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모두가 부담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서로를 도와가며 음악을 배워가는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2. 리듬을 느껴봐! 소고치기 연습


첫 수업에서는 피아노를 치기 전, 리듬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래서 준비한 활동이 바로 소고를 활용한 리듬 익히기를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은 소고를 들고 아리랑에 맞춰 두드리며 박자를 익혔습니다. 처음에는 박자를 놓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음악과 하나 되어 연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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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렇게 치면 되나요?"
"맞아! 우리 같이 해볼까?"

박자를 익힌 후에는 자연스럽게 춤으로 연결했습니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학생들도 점점 즐겁게 몸을 움직이며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3박자의 미뉴에트 춤도 시도해 보았는데, 학생들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따라와서 선생님들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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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가락으로 아리랑을 연주해 볼까?


드디어 피아노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피아노 앞에 앉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손가락 번호를 익히는 활동부터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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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번 손가락이야!”


노래를 부르면서 손가락 번호를 익힌 후, 작은 그룹으로 나뉘어 피아노 앞에서 직접 연주해 보았습니다. 그룹별로 서로의 손가락을 확인해 주면서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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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라앙~ 3, 2, 3, 2~"
같이 해보자!”


학생들은 서로에게 손가락 번호를 알려주며 자연스럽게 익혀갔고, 점차 아리랑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연습 안 하면 간식이 없다?!


수업이 끝날 무렵, 학생들에게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집에서 손가락 번호를 연습해 오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선생님이 한 마디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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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안 해오면 간식이 없어요~”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그럼 안 해온 걸 어떻게 알아요?”

이 질문에 선생님들은 웃으며 여러분들의 손가락이 연습해 왔으면 연습한 손가락처럼 보일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간식을 통한 작은 동기 부여 덕분에 학생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연습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5. 마무리는 모두 함께 파이팅!’


첫 수업이 끝나갈 무렵, 오늘 배운 내용을 함께 복습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서로에게 다음 주에도 더 잘하자!”라며 힘을 북돋아 주었고, 마지막으로 손을 모아 힘차게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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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잘할 수 있다! 파이팅!”


이렇게 첫 수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6. 앞으로의 수업은?


앞으로 10주 동안 학생들은 더 많은 곡을 배우고, 피아노 연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와 앙상블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지막 수업인 512일에는 그동안 배운 곡들을 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작은 음악회’ 를 열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수준을 파악한 선생님들은 다음 주부터는 새롭게 시작하는 팀과 기존 수업을 듣던 팀을 나누어 2주간 분반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 하셨습니다. 점점 더 다양한 곡과 연주법을 배우며 실력을 키워나갈 거예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서툴렀지만, 첫 수업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열정과 집중력을 보니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이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협력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울 것입니다.
그럼, 다음 주 수업도 기대하며!




사진 설명

1. 재한몽골학교 전경(2024.03.10. 재한몽골학교 정문)

2. 피아노에 대한 경험을 직접 작성해 보는 학생들

3. 소고 치기 연습 중인 학생들

4. 미뉴엣 춤추는 학생들의 모습

5. 아리랑 춤 배우기

6. 손가락 번호 익히기

7. 그룹 피아노 수업 진행중인 모습

8. 재한몽골학교 수업 현장

9. 함께 파이팅! 서로를 격려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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