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뉴스클리핑으로 보는 이달의 세계시민’, 故 정수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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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포럼은 보내는 뉴스 클리핑에 소개되는 인물 중에서 한 분을 선정하여 그 업적을 한 번 더 새기고자 뉴스 클리핑으로 보는 이달의 세계시민을 소개합니다.

 

 

20252, 세계시민포럼은 뉴스 클리핑으로 보는 이달의 세계시민에 정수일학자를 선정하였다.

 

정수일 학자는 동서 문명 교류와 실크로드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한국문명교류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에 헌신하였다. 그는 중국과 이집트에서 유학한 후 북한에서 교수로 활동하다 대남 공작원으로 파견되었다. 1984, 무함마드 깐수라는 신분으로 한국에 입국해 활동하던 중, 1996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되었으며, 2000년 특사로 석방되어 한국 국적을 취득하였다. 이후 학자로서 문명교류학 연구에 전념하며 신라·서역 교류사, 실크로드학, 이븐 바투타 여행기등 다수의 저서와 번역서를 남겼다. 그의 연구는 한국과 세계의 문명 교류사를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회고록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를 통해 자기 삶과 연구, 통일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정수일 학자는 평생 통일과 민족의 미래를 고민하며 학문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려 했던 학자로 기억될 것이다.

 

 

 

정수일 선생님을 추모하며, 함께했던 기억과 업적을 기리는 배기동 상임대표의 글을 전합니다.

 

 

무하마드 깐쑤 박사, 한국명 정수일 선생. 분단의 시대에 정체성의 아픔을 숨기며 생존 투쟁의 긴 시간 속에서도 그 나름의 틈새를 활용하여 실크로드학에서 자신의 세계적인 학문을 구축하신 선생의 인내와 열정, 그리고 다정과 우정에 대해 깊은 연민과 존경을 표합니다. 우리 한국 현대사의 증인으로서 그 생을 마감하셨으니, 아픔 속에 살고 있는 한반도 주민들의 마음속에 찡한 여운이 울리는 아침입니다. 우크라이나 북한 병사의 이야기와 함께 아직도 우리 한국인들이 광장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만드십니다.

안산 학교에서 그리고 서울에서 함께하였던 그 시간이 이제 진정한 역사의 순간들이 되었습니다. 특히 언젠가 풍납동에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던 자리, ‘취중천국이라는 이름의 포장마차가 진정한 천국으로 안내하였기를 빕니다. 부디 새 세상에서는 그러한 아픔 없이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배기동 두 손 모으며 절 두 번 합니다.

 

 

 

 

해당 기사 보기 :격랑의 시대, 실크로드학을 열다 , 정수일의 '인생 유랑' 2025.02.26.

 

 


사진설명

1. 정수일 학자의 모습 (사진 백성현 기자)

2. 2023년 인터뷰 중인 정수일 학자 (사진 백성현 기자)

3. 정수일 학자가 옥중에서 집필한 초고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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