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영 (세계시민포럼 교육총괄, 창의미술교육부 매니저)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 창의미술교육부는 시각 예술가 노승표・황수정 교육 강사와 함께, 서대문구가족센터 관내 거주하는 이주 배경 청소년(초6~고2)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8주간 <디오라마 클레이 애니메이션>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자신의 경험과 상상을 서사로 엮고, 이를 클레이 조형, 디오라마 제작, 스톱모션 촬영과 편집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해 하나의 완결된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젝트형 교과이다.

이번 수업은 서대문구가족센터를 대상으로 소규모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첫째 주에는 ‘상상 글쓰기’ 활동을 통해, 각자 주제를 선정하였고, 이후 진행되는 8주간의 수업에서 학생들은 콘티와 스토리보드 작성, 캐릭터 모델링, 배경 무대(디오라마) 제작, 프레임별 촬영과 편집, 사운드 디자인의 과정을 차례로 거치고 있다. 학생들은 차시마다 교육 강사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한 브레인스토밍과 피드백 시간을 통해 상호 작용과 협업을 경험하고, 개별 작품 완성에 집중하면서도 함께하는 친구들의 작업 과정을 관찰하며 공동 성장의 장을 도모한다.

이와 같이, <디오라마 클레이 애니메이션> 수업은 이주 배경 청소년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창작의 자산으로 전환하고, 시각적 스토리텔링 역량과 자기표현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는 앞으로도 창의미술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설명

1.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교육강사 노승표 작가 (2025.05.10. 서대문구가족센터 3층 교육실)

2. 브레인스토밍을 위해 학생과 대화하는 교육강사 황수정 작가

3. 상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콘티를 제작 중인 모습

4. 콘티를 바탕으로 캐릭터 조형 작업을 시작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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