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로 (세계시민포럼 음악교육부 매니저)

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은 2025년 5월 16일(금) 오전 10시, 동대문구가족센터에서 열린 ‘행복메아리' 합창단 수업 현장을 방문하였다. 이번 수업은 다가오는 세계 가족 축제 무대를 준비하며, 이주 배경 여성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함께 노래하며 화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행복메아리' 합창단은 2009년 동대문구가족센터에서 창단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여성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동체로 성장해왔다. ‘행복메아리' 합창단은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 음악교육부에서 운영 중인 커뮤니티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지휘 황예원), 음악을 통해 문화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임영웅의 <홈(Home)> 등을 연습하며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유대감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노래의 가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가슴 속 이야기를 노랫말에 실어내듯 진심 어린 목소리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단순한 연습을 넘어, 음악을 매개로 함께 불러 더 커지는 용기와 나의 이야기를 함께 듣는 경청의 힘을 경험하며, 일상의 언어로는 나누기 어려운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행복메아리 합창단 창단 멤버인 왕금봉(중국) 선생님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세계시민포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수업을 통해 포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장학제도와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 지원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앞으로 세계시민포럼이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왕 선생님의 진심 어린 응원은 현장에 따뜻한 울림을 더해주었다.

세계시민포럼은 앞으로도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이주 배경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시민들이 서로 연결되고, 세계시민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에 응답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 설명

1. 행복메아리 합창단 단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2. 음악적으로 노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황예원 지휘자 (2025.05.16. 동대문구가족센터 7층 문화강좌실)

3~6. 세계 가족 축제 참가를 위해 연습하는 행복메아리 합창단 단원들

7. 제7회 동대문구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세계 가족 축제에 각국의 의상을 입고 참여하는 모습 (2025.05.17. 동대문구청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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