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말] 단군신화, 사해 평화의 메시지
03-20
배기동(세계시민포럼 상임대표)
단군신화는 우리 민족의 조상은 하늘에서 내려와서 지상의 곰과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과 땅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고고학에서도 흔히 천손 신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군, 당그르 라는 명칭이나 신목의 존재 그리고 하늘과 땅의 소통 등의 구조에서 보듯이 시베리아에 널리 펴져 있는 샤머니즘적인 구조를 가진 것이라고 흔히 말한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의 시각에서 우리 단군신화를 본다면 깜짝 놀랄 만큼 세계시민적 철학, 평화와 공동 번영이 들어 있음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자연환경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우선, 신과 사람과의 결합 그리고 신과 자연의 결합이다. 신은 환웅이 되겠지만 자연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곰이다. 자연과 신이 합쳐져서 사람이 되었고, 곰 말고도 호랑이, 쑥, 마늘 등 자연물들이 등장하는데 곰은 흔히 곰 토템 종족으로 말한다고 하지만 생각의 구조에는 결국 자연과의 합일 정신이 암시된 것으로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신은 우리 전통 종교사상에 면면히 내려오는 사상이다. 바로 전치인(天地人) 사상이다. 이 정신이야말로 현대 온갖 쓰레기와 오염물질로 고통받고 장래가 어두워지는 이 시점에서 음미하여야 할 철학 아닐까? 자연과 인간의 합일 사상, 바로 현대인들이 가져야 할 덕목인 셈이다.
그리고 중요한 철학적 메시지는 바로 세계시민적인 인간관이다. 단군신화에는 종족 간의 우월성을 표현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을 이롭게 하려고 이 세상에 온 것으로 선언한다. 인간이라는 단어로서 사회적인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홍익의 개념은 바로 나누고 도와줌을 적시하고 있다. 태백산은 바로 높은 산을 의미하는데 예나 지금 높은 산들은 모두 눈으로 덮여 있다. 높은 산은 결국 사방팔방으로 물을 내려보내서 넓은 세상을 이롭게 하니 바로 그러한 사고가 태백의 개념에 들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인간과 자연 합일의 정신이나 세계시민적 홍익인간의 사회철학은 인간 사회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새로운 차원에서 음미하여야 할 절대 명제이지만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더욱 분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사상이다. 머나먼 고대의 우리 조상들이 휴머니즘의 정수 사상을 가지고 있었음은 우리의 복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정신적인 유전자 속에 흐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는 것은 바로 그러한 평화정신 때문 아닐까? 그리고 외세의 반복적인 괴롭힘 속에서도 절멸되지 않은 민족이라는 것은 바로 그러한 정신의 승리로 생각할 수 있다. 현대, 별의별 괴물들이 다 나타나지만, 우리가 그 정신을 곧게 가지고 있으면 현대 디지털 게임처럼 괴물을 처단하고 평화를 가지고 오는 주체로서 세상 모든 종족의 숭모하는 문화민족으로 지속될 것이다. 혼돈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게 될 것이지만 그 축은 바로 단군의 천지 사해(天地四海) 홍익인간 정신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상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여야 하고 그것이 암울한 전망의 인류세의 구세 민족이 될 것으로 믿는다. 현대 디지털 기술에도 신이 내리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AI (ChatGPT – D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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