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영(세계시민포럼 창의미술교육부 매니저)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 창의미술교육부는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인 〈오늘은 우리 미술로 말해요!〉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이주배경, 선주민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을 대상으로 4주간 진행되는 수업이며, 부모와 자녀가 각각 다른 세대와 문화를 경험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가족 내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 상반기 첫 실시간 온라인 수업은 교육강사 이지영 작가와 함께 지난 6월 1일부터 22일까지 화순군가족센터의 협력(모집 및 관리)으로 6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오늘은 우리 미술로 말해요!〉는 ‘가족’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작가의 작품 및 일러스트북을 살펴보며 관찰과 감상을 통한 창의적 소통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실습 활동 과정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눈을 가까이 맞추며 서로의 모습을 관찰하고 기억과 내면의 이야기가 바탕이 되어 한 권의 그림책을 제작하도록 기획되었다. 아이는 부모의 유년 시절 고향 이야기를 듣고 그 시절로 함께 되돌아가는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거나 현재 우리가 함께 거주하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이처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작업하며 대화와 공감대의 깊이를 만드는 것과 수업에 참여하는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함께 듣는 것이 해당 수업의 중요한 상호 작용의 과정 중 하나였다.

참여자들에게 이번 수업이 가정 내 ‘다양성 존중’의 태도에 대해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어, 우리 사회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개인이 모인 ‘가족’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이해하며 건강한 세계시민 정체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사진 설명

1. 창의미술교육부: 세계시민 미술교육 ‘가족 예술’ 교과, 〈오늘은 우리 미술로 말해요!〉의 1회차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강사 이지영 작가 (2024.06.01. 세계시민포럼 ZOOM 수업실)

2. 수업의 실습 과정을 공유하는 가족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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