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 미니 다큐멘터리 〈우리 교실〉: 예술을 통한 세계시민교육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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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서영(세계시민포럼 창의미술교육 프로그램 매니저)

문화 다양성 사회 속 필요한 교육 문화란 무엇일까?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강사의 역할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세계시민포럼은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이희인 작가(시각예술)와 함께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의 세계시민교육 현장을 미니 다큐멘터리 <우리 교실>에 담아냈다.

□ 나와 다른 너, 서로가 서로에게 동화되는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의 ‘우리 교실’

동시대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계시민포럼은 문화예술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세계시민교육이 한국 내 이주민과 선주민의 관계성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과 배려의 포용적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보편적 교육 문화를 제공하고자 세계시민포럼은 2017년에 개방형 학교 개념의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를 출범하며 한 해 평균 45종 이상의 프로그램(대면 및 실시간 온라인)을 서울, 경기, 경상도 및 전라도 등의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에는 한국인 청소년을 비롯하여 중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몽골, 우즈베키스탄, 콩고, 앙골라, 나이지리아,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서 온 이주배경 청소년과 결혼이주여성 그리고 다문화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 예술: 소통(communication)과 공감(empathy)의 세계시민 언어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는 UN-SDGs(지속가능발전목표) 교육 부분 목표 중 4.7 지표를 지향하고자 음악가 및 시각예술작가를 교육 강사로 위촉하여 ‘상호 감성 교류’의 교육 문화를 위해 연구하며 실천하고 있다. (UN-SDGs 4.7: 2030년까지 모든 학습자에게 지속가능발전,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 인권, 성평등, 평화와 비폭력 문화 확산, 세계시민의식, 문화 다양성 존중 및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문화의 기여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증진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의 습득 보장) 예술을 통해 자신감 및 자아 표현의 방법을 모색하고 협동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와 너’가 ‘우리’로 성장하는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문화 다양성 존중은 역지사지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는 나와 너라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 학생들은 ‘우리 교실’ 안에서 배운 공감의 경험을 통해, 교실 밖에서 마주할 수많은 문화적 차이(언어를 비롯하여 세대, 지역, 종교, 생활 양식 등)를 포용과 화합의 ‘세계시민정신’으로 마주할 것이다.

＊<우리 교실>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한 이희인 작가(시각예술)는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청주, 성남을 거쳐 현재 서울에 살고 있다. 변화하는 삶의 풍경 속에서 익숙한 것과 낯선 것들이 교차하는 지점과 차이, 잊혀지거나 잊히게 될 찰나의 간극에 대한 관심을 드로잉과 영상, 사운드 등의 형태로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