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말] 추석 명절, 그리움이 밀려오는 사람들의 시간은...
09-25
배기동(세계시민포럼 상임대표)
추석 명절이다. 거기다 개천절이 이번에는 연휴에 포함되어 있다. 명절이니 세상이 즐거움으로 가득하여야 할 시간이다. 이번 연휴는 길어서 좋지만 자기의 나라와 가정을 떠나서 이역에서 명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그리움으로 그리고 쓸쓸함으로 가득 찰 것 같다. 가족이 이곳에 있다고 하여도 좋은 시간에 같이 함께할 사람을 그리는 것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다. 명절날에는 식당이 문을 닫아서 먹을 곳이 없는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김삿갓 시(詩)에 나오는 '서러운 나그네'라는 표현을 들으면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하였다.
예전에는 명절은 나눔의 시간이었다. 어디를 가나 먹을 것이 풍부하고 동리마다 즐거운 놀이 소리가 들리는 모두에게 축제의 시간이었다. 제사를 지내면 한 밥상 차려서 지나는 배고픈 길손들이 먹을 수 있도록 길에 내다 두기도 하였다. 이제는 그런 풍모는 어디 가도 보기가 어렵다. 물론 오늘날에는 나눔의 방법이 다르기는 하다. 그러나, 사람의 손이나 눈초리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나눔은 귀하기만 하다.
이번 추석 명절 앞에서 세상의 추석을 모아서 새로운 축제를 만들면 세계시민의 가을 축제가 되지 않을까? 마침 타이완의 고궁박물관이 추석을 맞아서 ‘한국 문화의 달’ 축제를 한단다. 극소의 한인들을 위한 축제인 셈이다. 우리도 명절, 우리만의 명절이 아닌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른 문화권의 명절도 함께 즐기면 어떨까?
사진 출처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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