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2025 세계시민포럼 사진 공모전 〈작은 사물이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 심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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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이 주최한 2025 세계시민포럼 사진 공모전 〈작은 사물이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가 올해 총 52명(팀)의 참여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모전은 일상 속 작은 사물을 매개로 가족, 기억, 정서, 세대 간 경험을 사진 언어로 확장해보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10월 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접수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의 출품작들은 개인의 삶에서 가장 가까이 놓인 사물들을 통해 정서·기억·가족사의 층위를 드러내며, 익숙한 대상이 어떻게 하나의 서사가 될 수 있는지 다양한 사진적 접근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참여자들이 각자의 문화적 배경, 세대적 경험, 가족의 방식을 사물을 통해 드러내면서, 서로 다른 삶의 조건 속에서 형성된 개인의 문화적 관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단순한 ‘다름’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자 할 때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세계시민의 다양성 그 자체이다. 각자가 바라본 작은 사물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품고 어떤 일상을 살아가는지 상상하며, 타인의 삶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세계시민적 감수성을 기르는 데 의미 있는 통로가 된다.


▢ 강재구 심사위원 심사평 (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과 외래교수, 와이아트갤러리 대표)

이번 공모전은 ‘집 안의 작은 사물’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가족의 시간을 사진적으로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보았다. 전체적으로 사물을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정서와 경험이 축적된 매개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뚜렷하게 드러났고, 특히 사물에 남은 손상과 흔적, 사용감 등을 감정적으로 해석하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빛과 차분한 화면 구성으로 담담하지만 깊이 있는 정서를 만들어낸 작업들이 인상적이었다. 또 어떤 작품들은 가족이 살아온 방식과 손끝의 시간이 남긴 자취를 사진적으로 해석해, 공간 배치와 여백의 조절에서 안정감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고 느꼈다. 다만 텍스트 설명에 의미 전달을 지나치게 의존해, 사진만으로는 주제 의식이 충분히 읽히지 않는 작업들은 아쉬운 지점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우수한 작업들은 사물이 품은 시간을 사진 이미지 자체가 자연스럽게 말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주었고, 이번 공모전이 작가들이 자신의 일상을 하나의 서사 구조로 확장해보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 곽동욱 심사위원 심사평 (광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겸임교수, 곽동욱 스튜디오 대표)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작업들은 ‘작은 사물’이라는 구체적이면서도 제한적인 소재를 통해 개인의 가족사, 문화적 맥락, 일상의 정서를 드러내고자 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주제 이해도가 높다고 느꼈다. 동시에 작품들 사이의 완성도 편차는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보았다. 사물을 단순한 상징물로 소비하거나 정서적 의미를 나열하는 수준에 머문 작업이 있는 반면, 사물·공간·서사 사이의 관계를 치밀하게 구축해 사진적 구조 속에 의미를 설득력 있게 배치한 작업들도 있었다. 특히 텍스트 의존도가 과도해 사진만으로는 주제 의식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거나, 가족·문화적 맥락과 이미지 구성이 설명 속에서만 존재하고 화면에서는 설득력 있게 구현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반대로 눈에 띄는 작업들은 사물과 작가의 서사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구조적 완성도를 보여주었고, 구도와 프레이밍, 빛과 공간 감각을 통해 의미가 이미지 자체에서 스스로 드러나도록 만드는 역량을 확인하게 했다. 이번 공모전이 작은 사물이 지닌 상징적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보여준 자리였으며, 이러한 사려 깊은 관찰과 자기 성찰에 기반한 창작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 심사 결과 

※ 선정자 관련 개별 연락은 11월 28일(금) 이메일 발송 예정입니다.  

이름작품 제목시상 구분
홍○인이음새대상
김○정집의 상처최우수상
강○연옥상에서 바라본 외할머니의 손길최우수상
안○연아보카도 키우기우수상
정○성너와 나를 연결하는 빛우수상
홍○영아빠의 별빛 아래에서우수상
송○원보라색 실장려상
김○림곰돌이 안의 봄장려상
Ch* OlisFaith and Hope 장려상
T* Zuhra식탁의 온기장려상
Zh*내 엄마 옆에 영원히 있어주세요장려상
김○현따뜻한 우리 가족장려상
A* Hemmatimy memory box장려상
오○은기다림의 그릇장려상
곽○원그릇 속에 담긴 나의 시간장려상
김○영자연과의 공존장려상
강○일곁에 없어도 함께 있는 아들입선
R* Kantekin제 작은 노란 토끼입선
김○은작은 무게, 커다란 책임입선
오○아나의 사랑, 나의 블라입선
최○희우리의 몸의 경계를 만드는 사물, 쌀입선
김○율토끼의 기억입선
황○정삐뚤삐뚤한 희망  <부제-엄마의 손끝에서 피어난 강아지 그림>입선
김○영다시 쓰는 몽당연필, 이어지는 가족 이야기입선
한○희두두가 들려주는 우리 집 작은 평화입선
타○아말이 없는 목격자입선
이○우사라지지 않은 마음입선
이○영낯선 식탁, 자몽스푼과 함께 자란 세계의 마음입선
박○영빛이 머물던 자리, 우리 가족의 포토존입선
남○우나의 첫 번째 스승입선
정○헌길 위에서 지킨 십자가입선
심○희따뜻함을 데우는 시간입선
국○혁드라이기입선
황○근나를 돌봐줘.입선
조○표국궁(활쏘기)입선
김○민비어가는 병만큼 채워지는 우리들의 밤입선
조○민여름을 달리는 설레임입선
윤○제어머님의 다이아몬드입선
조○탁30년을 지킨 하마, 나의 첫 선물입선
박○인꽃처럼 피어난 나의 한복 이야기입선
강○율닳고 낡은 리모컨입선
김○애시간을 담은 식탁입선
구○설무더운 여름이 선물해준 사랑입선
정○수사랑하는 딸을 생각하며…입선
나○채손바닥만한 세계입선
신○연다시 쌓는 우리입선
김○경세상에서 가장 큰 500원입선
이○경서툰 손끝이 빚어낸 나의 꽃그릇입선
고○성세대를 잇는 손길입선
박○홍기념사진입선
이○원후레까기입선
최○준나의 여정입선



사진설명

1. 〈이음새〉, 홍예인,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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