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영(세계시민포럼 창의미술교육부 매니저)

지난 7월 18일, 세계시민포럼은 성북구가족센터(MOU 체결기관)와 심화 교과로 운영한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의 평가 회의를 가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창의미술교육부의 ‘디오라마 클레이 애니메이션’ 수업에서 다루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교안을 집단상담과 접목해 운영한 미술-집단상담 협력 프로그램의 첫 번째 사례로, 세계시민포럼과 성북구가족센터가 2023년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공동 기획 및 운영이 가능하였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는 집단심리상담에 참여하는 이주배경청소년 7명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세계시민포럼에서는 교육 지원을 성북구가족센터에서는 재료를 지원하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용기에서부터 소통은 시작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교육강사 노승표 작가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애니메이션 강의안을 바탕으로, 성북구가족센터의 정혜성 심리상담사(다채움 상담사업 담당)와의 협력으로 수개월의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쳐 미술-집단상담 융합 교육 모델을 시도할 수 있었다. 해당 교과목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꺼내기 어려웠던 감정, 생각 등을 미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펼쳐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과 같이, 프로그램 과정 중 자소상 작업에서는 참여 학생들이 평소 드러내지 않았던 감정과 생각을 표출하여 사후 진행되는 개인·가족 심리상담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었다.

세계시민포럼은 성북구가족센터와 2021년부터 다문화 부부, 다문화 어린이 가족, 결혼이주여성(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교육 목적에 맞춰 장·단기 형태의 창의미술 교과를 지원하였으며, 상호협약 체결로 미술-집단심리상담 융합 교과를 세계시민교육의 심화된 형태로 구축해 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창의미술교육부는 세계시민교육의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의 형태를 제시하기 위하여, 다양한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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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1.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교실에 모인 학생들(2024.05.21. 고려대학교 라이시움 106호실)

2. 학생들에게 스토리텔러(Storyteller)의 역할과 이야기 표현의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황수정 작가(세계시민포럼 위촉 강사)와 정혜성 심리상담사(성북구가족센터 다채움 상담사업 담당)

3. 이야기를 바탕으로 클레이 조형을 제작하는 참여 학생의 모습

4. 스톱모션 촬영을 가르쳐 주는 노승표 작가(세계시민포럼 위촉 강사)

5. 자신이 제작한 조형물의 촬영 작업 진행 중인 모습

6. 자소상을 제작하는 학생

7. 작업 중인 자소상

8. 편집이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살펴보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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