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주(세계시민포럼 기획팀장)

헬로우뮤지움이 개최한 《다름아름》(2024.05.10.~06.30.) 전시연계세미나 〈이주는 누구에게나 일어난다〉에 사단법인 세계시민포럼은 협력기획으로 준비 과정에 참여하였다. 다양성의 시대에 생물과 문화의 다양성을 탐구하는 포용적 시각을 각계 전문가와의 세미나로 넓히고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다양성의 논의가 이주민, 장애인, 젠더, 고령층 등을 포괄하는 또 하나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헬로우뮤지움의 다양성 도슨트로 활동하는 송아지 선생님(김가연 님)에게 환영의 인사를 청했다. 그렇게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한자리에 모인 것이 신기할 정도의 각 분야 전문가의 발제가 시작되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박에스더 장학사는 서울 전체 97%의 학교에 이주배경학생이 있으며, 유학생·방문취업·재외동포의 자녀가 학교에 들어와 있는 현황, 「초·증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에 따라 이주배경학생의 교육지원 기반이 마련된 점, 중도입국청소년 관련 이슈 등 세미나의 주제를 강하게 전달해 주셨다.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안범철 학예사는 생물에게 ‘다양성’은 ‘생존’과 직결되는 당연한 전제라는 점, 스스로 이 땅에 살고 있는 ‘자생종’과 우리나라에서만 살고 있는 2,700여 종의 ‘고유종’과 다른 종을 구분하는 시기는 신생대 4기로 그 이후부터 ‘도입종’으로 구분한다는 시기 구분,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교란의 의미 등 쉽게 이슈를 이해할 수 있었다.

가족센터에서 함께한 소윤미(동대문구가족센터 과장), 안연주(성동구가족센터 센터장) 님은 초기 가족센터의 역할부터 현재 이주민의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배우며 관계를 맺어가는 다양한 사업과 현황을 공유하고 생생한 사례로 세미나 참여자에게 다변화하는 가족의 형태와 센터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이영지 교수는 미술사에서 20세기 초반 국내외 정세와 사회의 변화 속에서 이주한 예술가(주원지, 김난혜, 이성자, 변원룡)를 연구자료와 함께 설명하였다. 다문화적 배경이 예술에 반영되는 흐름은 당시 시대, 예술가의 삶을 함께 바라보아야 한다는 그 경로를 담은 연구에 대한 주의를 환기했다.

고윤정 독립큐레이터는 이번 세미나를 추진하며 모더레이터로 “다르게 본다는 것의 의미”, “대상화하는 시선”, “가족정책의 변화”, “인간중심적인 다양성 논의”, “문화다양성 지표” 등 세미나의 내용을 참여 신청자들에게 정리하며 질문으로 집중도 높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세미나 종료 후 고유정 큐레이터와 참여작가(구민자, 김유정, 이봉욱, 정연두, 조영주, 하루k , 흑표범, 홍이현숙)의 설명으로 전시 관람에 이어 뮤지엄 키친을 진행한 최국주 쉐프의 음식 이주와 변화에 대한 설명과 음식을 즐기며 마무리한 다양성의 풍경이 넓어진 현장이었다.

※ 전시정보

- 전시제목 : 다름아름

- 전시기간 : 2024.5.10.-6.30.

- 전시장소 : 헬로우뮤지움 (서울시 성동구 12길 20 )

- 운영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 참여작가 : 구민자, 김유정, 이봉욱, 정연두, 조영주, 하루k , 흑표범(feat. 홍이현숙)

- 협력기관: 경희대자연사박물관, 성동구가족센터, 세계시민포럼

- 주 최 : 문화체육관광부, ICOM

- 주 관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헬로우뮤지움

사진 설명

1. 헬로우뮤지움 LABO에서 진행된 전시연계세미나 모습(2024.05.28.)

2. 고윤정 모더레이터(왼쪽 뒷모습)와 5분의 전문가(왼쪽부터 소윤미, 박에스더, 안범철, 이영지, 안연주)

3. 전시 참여작가, 세미나 참여 전문가, 헬로우뮤지움 관계자 및 협력기관, 세미나 신청자의 기념사진

※ 1.-3. 사진 콘텐츠 지원: 서울특별시, (사)서울특별시미술관협의회

4. 전시연계세미나 초청장 (헬로우뮤지움 제공)

5. 《다름아름》 전시 포스터 (헬로우뮤지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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