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세계시민 멘토링 프로그램 ‘젓가락 행진(젓가락 동행)’ 2년을 되돌아보며, 정현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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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젓가락 행진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정현경 교수입니다. 저 또한 일본 유학 시절에 멘토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일을 떠올리면서 선뜻 지도교수를 자청했습니다.

 

경희대 후마디타스 칼리지는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교육을 지향하는 교양학부입니다. 이번 젓가락 행진은 시민교과차원에서 교양필수 과목인 시민교과 과목을 이수한 경희대 학생들이 독립연구 형식으로 멘토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민교과는 주입식 강의를 탈피하여 학생의 주도 아래 토론과 실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2011년에서 2018년까지는 시민교육이라는 교과목으로 이론과 현장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지만 2019년부터는 좀 더 지구적 차원의 고민과 관점이 필요함에 따라 세계시민성을 함양하기 위해 세계시민교과로 재편하여 지구촌 문제를 고민하고 GCP라는 실천프로젝트를 모둠별로 진행하는 실천적 교과입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세계시민교과와 ()세계시민포럼의 만남

젓가락행진은 코로나가 한창 극성일 때 지구촌의 교류는 멈추고 21세기에 국경을 걸어 잡는 일이 생긴 2022, 한국 내에 살고 있는 이주배경 청소년들과 경희대 학생들의 멘토-멘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세계시민포럼과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MOU를 맺고 2년 동안 4회기에 걸쳐 젓가락 행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젓가락 행진! 젓가락은 둘이 같이 합을 맞추어야 반찬을 잡을 수 있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식문화라는 점과 멘티들이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 이주했다는 점, 이들이 일방적 리드와 지원이 아닌,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행하는 행진으로 어릴 적 한 번쯤 들었을 법한 경쾌한 리듬의 젓가락 행진에서 프로젝트명을 정했습니다.

한국에는 다문화 가정이나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이 있지만 젓가락 행진은 기관이나 학교, 센터를 떠나서 멘티들이 평상시 가고 싶었던 곳, 하고 싶었던 일들을 멘티들 스스로 자유롭게 소수 인원으로 함께 의논하며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함께 행진을 계획하는 자유 교류 프로젝트 젓가락 행진

멘토와 멘티의 첫 만남은 경희대 캠퍼스 안에서 행해지는 오리엔테이션입니다. 각 기관의 소개와 멘티들과 인사를 나누고 바로 조를 이루고 서로 소개합니다. 이어 조별로 식사하면서 좀 더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희망 사항 등을 반영하여 앞으로 할 일들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향후 일정을 정합니다. 따라서 어떤 프로젝트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항상 미지수입니다. 교육, 체험을 넘어선 언니, 오빠, 누나, 형 같은 존재로서 함께 놀고 체험하고 먹으면서 자연스레 자신들의 생각과 고민 등을 나누게 됩니다.

 

어느 조는 한 번도 바다를 못 본 멘티들을 위해서 강릉으로, 제부도로 바다 여행을 가기도 하고, 청소년들이 가장 가고픈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에서 함께 놀면 맘을 터놓기도 하고, 청춘들의 거리인 홍대. 신촌, 대학로에서 가서 연극을 보기도 하며 같은 동년배로서의 문화적 공통점으로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한편 SDG의 한 목표인 지속가능한 마을을 탐방하기 위해 수원 화성행궁동의 생태마을을 가면서 지구시민으로써 환경문제에 공부도 하고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등을 방문하면서 평화에 관해 공부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멘티들이 생활하고 있는 학교나 센터에 방문하여 멘티들의 일상을 이해하고 문화를 알아가며 멘토들도 다양한 문화와 역사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수료식에 사진, 영상 등을 PPT 형식으로 준비한 보고회를 하며 어색했던 첫 만남부터 한 학기 동안의 추억을 공유하고, 수료식을 통해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멘토와 멘티는 아쉬운 인사를 나누지만 지속해서 관계를 맺어가기도 합니다.


멘티가 멘토가 되고, 다양한 멘티 기관들의 네트워크가 되는 젓가락 행진

2년 동안 멘티였던 학생 중에는 대학생이 되어 멘토로 참여도 하고, 일도 돕고, 독려도 하는 행복한 일도 생기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려인들이 많은 러시아노아네학원’, 이태원의 바라카도서관’,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다니는 더 스페이스 프렌즈’, ‘몽골학교, 서울시교육청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다+온센터, 지구촌 학교,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 등 다양한 멘티 기관들의 입장도 들어보고 서로의 고민도 정보도 나누는 자리도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세계시민포럼의 배기동 대표님의 따뜻하고 확실한 신념과, 늘 상세히 꼼꼼히 연결과 교육을 신경 써 주신 박은주 팀장님이 계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젓가락 행진이 동행이 되고 동행인의 많이 생겨서 세계시민의 인드라망이 아름답게 반짝이길 바랍니다.

 

2024년부터 젓가락 동행으로 세계시민 멘토링 프로그램 명칭이 변경됩니다.

 

 

 

사진 설명

1. 세계시민 멘토링 프로그램 젓가락 행진최종보고회에서 조별 발표 모습. 왼쪽: 정현경 교수(2023.12.17. 경희대학교 청운관)

2. 최종보고회 발표 자료(1: 멘토3, 멘티5, 김성일 지도교수, 2023.12.17. 제출 자료)

    최종보고회 발표 자료(2: 멘토4, 멘티5, 김성일 지도교수, 2023.12.17. 제출 자료)

    최종보고회 발표 자료(3: 멘토4, 멘티5, 정현경 지도교수, 2023.12.17. 제출 자료)

3. 단체 사진(2023.06.17. 최종보고회, 경희대학교 청운관 앞)

    단체 사진(2023.12.17. 최종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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