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함께하는 세계시민” 세 번째 이야기 -송신초등학교 특별학급 햇살반 교사 전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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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아 무지개를 띄우는 아이들

 

본교는 평택시 송탄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군 부대에 인접해 있어 외국인 자녀 및 다문화 가정 자녀 학생 비율이 높습니다. 2022년에는 전교생 중 약 35% 정도가 다문화 가정 학생이었으며 이 비율은 지속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본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 중 약 66%가 중도입국 및 외국인 가정 학생들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체득할 환경의 미비로 인해 한국어 소통에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부모의 출신국이 다양한 만큼 학생들의 주 사용 언어도 다양합니다. 이로 인해 수업에서는 동시통역과 교육자료 번역에 한계가 생기고,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 또한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 특별학급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는 체험 중심의 배움 수업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 체험 중심의 배움을 세계시민포럼과 함께 일구어 나갔습니다.

 

세계시민포럼과 MOU를 맺어 총 16회기(1학기 10회기, 2학기 6회기)동안 협력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함께하는 전체 단위 수업이었기에 보다 세심한 개별지도를 위하여 선생님이 많이 투입되었는데요.

노승표 작가님과 황예랑 작가님께서 준비해주신 수업을 진행해주시면 한국어 강사님과 이중언어 강사님은 학생들의 곁에서 통역과 지도를 맡아주셨습니다. 총 다섯 명의 선생님이 말 그대로 협력하여 15명의 학생과 예술적 배움을 함께해 나갔습니다.

 

함께한 수업 중 2학기에 진행했던 클레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와 작가님들의 전문성이 빛을 발한 활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언어라는 장벽을 넘어서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현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학생들의 의욕을 자극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계획하는 활동이었던 만큼 1학기에는 활동을 얼른 끝내버리던 아이들도 2학기에는 높은 몰입도를 보였습니다. 더불어 1학기 활동을 거치며 우리 햇살반 학생들의 자기표현능력다양한 재료활용능력이 성장하였기에 각자의 개성을 담은 이야기를 압축적인 시간 내에서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노승표 작가님과 황예랑 작가님은 짧은 시간 내에 최고의 효율과 결과를 산출하기 위하여 각종 전문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학교에서 준비하기 어려운 조명판과 전문 카메라 등의 장비들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참여 욕구를 북돋웠습니다. 더불어 스톱모션을 찍기 위한 순서, 학생의 발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피드백, 대상물의 움직임에 대한 조언 등 갖고 계신 다양한 팁들을 아낌없이 알려주셨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경험은 무척 중요합니다.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등 자신을 돌아볼 수 있으며, 일련의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해나가기 때문입니다.

세계시민포럼과 함께했던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 햇살반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꿈 무지개를 띄워나가길 간절히 응원하고 바랍니다.

 

-송신초등학교 특별학급 햇살반 교사 전영민 드림-

 

사진 설명

1~3. 평택 송신초등학교 특별학급 햇살반에서 세계시민문화예술학교 창의미술프로그램2022’가 진행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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