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세계시민포럼 연계 창의미술프로그램 운영 소감 : 심지용(평택도곡초등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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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용(평택 도곡초등학교 선생님)


현직 미술 작가님* 을 초빙하여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준 높은 미술 교육을 학교 현장의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서 너무나 유익하고 즐거운 수업 시간이었다. 특히 작가님들께서 열정적으로 수업도 해주시고, 수업 준비도 꼼꼼하게 해주셔서 너무 만족스러운 수업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수업에 필요한 수많은 준비물도 직접 하나하나 준비해 오셔서 수준 높은 전문적인 미술 수업을 학교 현장에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1학기에는 세계 미술 사조의 흐름과 관련하여 초현실주의, 입체파 그림, 추상표현, 키네틱아트, 공공미술(설치미술) 등의 내용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학기에는 한국 미술 역사를 주제로 진경산수화, 풍속화, 조각보 디자인 등의 미술 체험을 하였다. ·서양의 굵직한 세계 미술 사조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 미술 이야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문화 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이다. 다문화 학생 중 특히 외국인 가정 자녀 학생들이 많아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우리 반에도 26명 중 한국어 소통이 불가한 외국 학생들이 7명이 있다. 학급 내 4명 중 1명은 외국인 학생들인 꼴이기 때문에 수업 진행은 물론이고, 학생들 간의 소통, 또래 갈등 조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한국 학생들과 외국 학생들이 다투거나 갈등이 일어나면 그 해결 과정이 쉽지 않고 함께 어울리도록 관계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한 와중에 세계시민포럼과 연계하여 창의미술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비록 서로 학생들 사이에 말이 통하지 않지만, 예술과 미술을 통해 문화적 소통을 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협동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반 소속감을 느끼며 구성원으로서 서로 돕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학급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세계시민포럼과 본교 다문화 부서가 바라는 세계시민 다문화 교육의 목적이라 하겠다. 창의 미술 수업 시간에 단순히 미술 사조를 익히고 미술 기능을 배우는데 머무는 것이 아닌, 학생들에게 배움 그 이상의 무언가가 일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다문화 시대에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시민 역량 교육이 아닐까?

 

앞으로 우리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계시민 소양과 지혜가 요구된다. 이에 이번 창의 미술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협력하고 협동하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통해 더욱더 창의적이고 참여적인 교육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하는 좋은 기회였다.


* 강지윤, 강동형 작가는 2022년 평택 도곡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창의 미술프로그램의 공동기획과 강의를 맡았으며, 현재 미술계에서 활발히 작업하고 있다.

 

  

1. 세계시민포럼 연계 창의 미술프로그램 운영개요

  가. 대상: 본교 5학년(4학급) 전교생 (104) ·외국인(다문화) 학생

  나. 사업 내용: 예술과 동행하는 문화 예술(미술) 여행 및 한국 문화 탐험

  다. 교육과정 운영: 미술(예술) 40회기(80차시) (학급별 10회기, 20차시)

    □ 운영 회기: 40회기 (1회기 2시간 운영, 80시간)

    □ 학급별 운영: 10회기(20차시) / 1학기:6회기(12차시), 2학기:4회기(8차시)

 

2. 평택 도곡초등학교 학생 현황

  가. 전교생 621명 중 다문화 학생 244(39.3%) (22.9.28.기준)

  나. 다문화 학생 중 외국인 가정 자녀 203(다문화 학생 중 83.2%)

  다. 다문화 학생 및 높은 외국인 학생 비율로 한국 학생들과 어울림 프로그램 필요

  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하고 소통할 기회 제공 필요



사진 설명

1. <풍속화와 두루마리 그림의 이해> 자신의 일상생활을 이야기로 그리고 이어 붙이며 감상하는 공동작품

2. <입체파(피카소):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모습> 투명 필름으로 친구의 얼굴을 여러 각도에서 그리는 모습

3. <추상표현주의(잭슨 폴록): 움직임이 곧 작품이 될 때> 나무젓가락으로 나만의 도구를 만들어 몸의 움직임으로 그림을 함께 완성해가는 모습

4. 학급에서 심지용 선생님의 모습 (평택 도곡초등학교에서 세계시민포럼 연계 프로그램 운영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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