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말] 세계시민세상, ‘디지털평화올림픽’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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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동(세계시민포럼 상임대표)


지난 9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이다. 평화는 어느 시대 누구나 바라는 바이지만 인류사에서 절대로 공짜로 오는 법이 없었다. 이번 9월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는 한 곳의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는 세계인의 시선을 모았다. 그 시선의 이면에 숨은 세계사는 이제 시대를 달리하면서 여러 변형된 모습의 식민시대 그리고 탈식민 시대를 벗어나 진정 새로운 공존의 시대를 맞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암시가 들어있기도 하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의 기세를 잡고 러시아를 궁지로 몰아넣은 일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던 사건이다. 바로 국경을 초월한 대중적 인터넷 기술이 골리앗을 비틀거리게 만들어 전쟁 양상을 다르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 내부의 전쟁, 즉 차별로 유발되는 인간성의 후퇴와 갈등을 종식하여야 할 시기이다. 물리적 그리고 사회적인 칸막이가 없는 사회, 바로 인터넷 소통이 그 비인간적인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다. 코스모폴리타니즘을 기반으로 한 올림픽 정신이 바로 그러한 벽을 허물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은 어느 나라이든 잘 알고 있다. 우리 88올림픽 주제가에서 반복되는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라는 가사처럼 장벽 없는 세상을 여전히 바라고 있다. 미래세계를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인류공동체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세상 사람들, 평화를 희구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평화올림픽 Digital Peace Olympic'이 새로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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