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말] 세계인의 날, 무엇을 생각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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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동(세계시민포럼 상임대표) 

 

5월은 모두가 축복받는 달이다.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하나 더 있다. 우리 정부가 2015년에 지정한 세계인의 날이 520일이고 UN이 정한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이 바로 그다음 날인 21일이다. 외국 출신 주민들이 급속히 늘고 있고 한인교포들이 9백만 명이 해외에 살고 무역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지만, 세계시민이나 문화다양성의 날을 즐기는 일은 아직 낯설다. 아예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드물다.

 

세계 곳곳에 기후변화, 전쟁, 편견과 불평등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세계가 그리스의 작은 도시국가 하나일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구 반대편의 일도 동시에 알고 산다. 고대의 세계시민은 도시민이었지만 이제는 지구시민이 한 덩어리의 인류공동체이다. 종족이나 민족을 넘어서 모두가 존엄한 인간으로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 바로 그 전제는 마음과 말로서 소통하는 일이다. 낯선 사람들에게 엷은 미소 하나가 생명의 의미를 던질 수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작된 세계시민포럼이다.

 

우리 고대 역사에도 장보고와 같이 국경을 넘나들며 살았던 위인이 있었고 고려 때는 재상을 한 외래인도 있었다. 오늘날에는 백남준과 같은 예술가가 세계인의 마음에 휴머니즘을 심었고 BTS의 춤과 노래는 온 세상 온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30여 년 전에 우리가 열광하였던 서울 올림픽의 주제가 가사이다. 세계인의 날에 이 땅에 같이 사는 모두가 함께 다시 부르고 싶은 노래이다.

 


사진 설명

1.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폐허가 된 시리아의 도시 알레포출처: Shutterstock 

2.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한 BTS. 출처: Shutterstock

3.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평화의 문>.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24회 하계 올림픽 때 조성된 올림픽 공원 입구에 있다.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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