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로(세계시민포럼 음악교육부 매니저)

세계시민포럼 청소년 드림 오케스트라는 창단 이후 첫 외부 무대인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안산에서 펼쳐진 꿈빛예술제에서 감동적인 데뷔 공연을 선보였다. 매주 수요일 파트 연습과 토요일 합주를 쉼 없이 이어온 15명의 단원은 그간의 성장과 열정을 무대 위에서 온전히 보여주었다. 바이올린 방가연·김수연, 플루트 김태윤, 드럼 윤하람, 그리고 지휘·피아노를 맡은 권은경 지휘자의 지도로,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세계시민 교육을 실천해 왔다. 더불어 경기교원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인 첼로 박마라 성신 선생님과, 쿰 오케스트라 지도 선생님이 비올라 객원으로 참여하여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무대에서 드림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로 퍼져나간 추모곡이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불러 지역사회에 특별한 의미를 남긴 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감성 깊은 합주로 들려주며 현장의 공감을 끌어냈다. 뒤이어 K-POP 데몬 헌터스 ‘골든’을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편곡하여 에너제틱하게 무대를 마무리하였다. 두 곡은 각기 다른 분위기였지만, 청소년들의 순수한 감정과 성장의 서사가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전달되었다.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박정완 팀장은 “준비할 시간이 짧았음에도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이렇게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 줄 몰랐다”며 감탄을 표했다. 지휘자와 세계시민 단원들의 집중력, 그리고 꿈빛학교 학생들과 오케스트라 단원, 현장에 함께한 청중들 모두 서로에게 보내는 신뢰와 응원은 하나 된 세계시민의 뭉클함을 느끼게 했다.

무대 후 악장 최아니타 단원은 “청소년 세계시민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다가오는 12월 6일 제9회 온-온-온 페스티벌에서는 더 큰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시민포럼 청소년 드림 오케스트라는 이번 꿈빛예술제를 발판으로, 안산을 넘어 국내외 다양한 무대를 꿈꾸며 더 노력할 것이다.

사진 설명

1-2. 세계시민포럼 청소년 드림 오케스트라 연주 모습(2025.10.31. 단원청소년수련관)

3-4. 세계시민포럼 청소년 드림 오케스트라 꿈빛예술제 리허설 모습(2025.10.31.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5. 세계시민포럼 청소년 드림 오케스트라 단체 사진(2025.10.31. 단원청소년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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