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동 상임대표(ICOM 한국위원회 명예위원장,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1월 13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27차 국제박물관협회(ICOM) 총회에서 ‘제1회 탁월한 박물관인상’(Distinguished Award)의 초대 수상자이자 한국인 최초 수상자로 선정됐다.

ICOM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위원회(ICOM-ASPAC)가 공식 행사에서 직접 상을 수여한 사례로 기록돼 더욱 의미가 크다. 시상은 국제박물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ICOM-ASPAC)의 안 라이슌(An Laishun) 회장이 진행했다.

ICOM-ASPAC은 “배 교수는 2004년 ICOM 서울총회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 상하이(2010)와 일본 교토(2019) 등 아시아에서 총회가 이어지도록 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과 ICOM-ASPAC 회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박물관계의 국제적 위상과 협력 네트워크를 크게 확장한 점도 주요 공로로 꼽혔다.

배기동 상임대표는 “한국인이 초대 수상자가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우리 박물관계가 함께 자부심을 나눌 수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11월 20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2025 ACC 아시아문화연구 국제학술행사’에서 배기동 상임대표가 기조발제를 맡았다. 행사 주제는 ‘아시아 생활문화: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현대적 가치창출’로, 아시아 각국의 생활문화 변화와 전통 계승, 문화유산 보존, 공동체 발전 등이 논의됐다.

총 5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 행사는 클리퍼드 머피(스미스소니언 민속문화유산센터 소장)와 배기동 상임대표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남아시아·동남아·중국·인도네시아·대만의 사례 공유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및 문화기관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사진 설명

1-2. 「ICOM Distinguished Award」 배기동 상임대표와 ICOM-ASPAC 회장 안 라이슌, 제27차 국제박물관협회(ICOM) 총회,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2025.11.13.) (사진제공=한양대 ERICA)

3. 「ICOM Distinguished Award」 단체 사진 (사진제공=한양대 ERICA)

4. 「2025 ACC 아시아문화연구 국제학술행사」 포스터 및 프로그램 안내

(https://www.acc.go.kr/main/event.do?PID=0302&action=Read&bnkey=EM_000000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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