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동 상임대표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한양대 명예교수)는 지난 10월 17일 제천한방엑스포공원 한방생명과학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이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제천시,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개최했으며, ‘물길 속의 시간, 충주댐 발군 40년의 기억과 내일’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충주댐 수몰 지역의 고고학적 발굴 성과와 역사·문화적 가치, 지역사회의 변화를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고고학·역사학·민속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배기동 상임대표는 ‘충주댐 수몰지구 발굴의 한국고고학사적 의의’를 주제로 발표하며, 충주댐 건설로 사라진 수몰 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 그리고 고고학 발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다뤘다.

배 상임대표는 “충주댐 발굴은 한국 고고학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연 대규모 구제 발굴의 출발점이자, 우리 사회가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였다”며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학문적 열정으로 이룩한 역사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몰지구 발굴 성과가 오늘날에도 사회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보고서 현대화와 유산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며 “문화유산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 일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배기동 상임대표는 충주댐 발굴이 한국 고고학의 제도적·학문적 기반을 다진 역사적 계기였음을 강조하며, 당시의 한계와 성과를 돌아보고 오늘날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보존의 방향을 모색해야 함을 전했다. 이를 통해 수몰 40년의 역사를 되짚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이어, 배기동 상임대표는 모나코 왕립선사인류학박물관(Musée d’Anthropologie préhistorique de Monaco) 과학위원회 위원으로 재연임하게 되었다. 이번 임명 소식은 모나코 궁정 대신을 통해 발표되었다. 배 상임대표는 2014년부터 과학 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2022년 전 위원장이었던 이브 코펜스(Yves Coppens) 박사의 서거 이후 새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재연임하게 되었으며, 과학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2년마다 연임된다.

모나코 왕립선사인류학박물관은 모나코와 인근 지역의 선사 시대 화석과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과학위원회는 박물관의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 설명

1.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기조 강연중인 배기동 상임대표

2-3.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학회 발표자 및 토론자 단체 사진(2025.10.17.제천한방엑스포공원 한방생명과학관 1층 다목적 강당)

4-5.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포스터 및 프로그램 안내

(https://www.chungbuk.re.kr:6038/?mcd=chf010000&me=bbs_detail&idx=5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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