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사람] 몸과 마음이 따라간 후원! 김승민 후원자

04-22


f13b99ba2ee2299795db576885b14377.jpg


f70cb84b8f1836267bea8496e48e60dd.jpg


7f79bfd4fba62ce6740789ee8e37593f.jpg
 


박은주(세계시민포럼 기획팀장)

 

세계시민포럼의 후원자는 국경을 초월한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업에 공감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을 진행하며 만나는 다양한 이주배경의 사람들처럼 후원자 또한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시민과 소통을 활발히 한다. 현재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미술 전시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김승민 후원자(슬리퍼스 써밋 & 이스카이 아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계시민포럼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영국에서 20년 넘게 거주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기적인 후원을 한 첫 시작이 궁금하네요.


영국 런던에서 22년을 생활했어요. 재능기부형태로 자선단체와 일하게 된 것은 2005, 제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의 제1회 한영현대도자전시를 준비를 같이하던 성공회커뮤니티센터였어요. 여러 나라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병원부터 요양원까지 들어가서 일하는 곳이고 저는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웹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미술사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전시기획일을 하며 처음 기획한 대형 전시였기 때문에 이 전시를 준비하던 2005년이 명료하게 기억나요.

  

평소 가진 관심과 생각이 정기 후원으로 이어진 자연스러운 결과였네요.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계시는지요?

 

제가 세계 여러 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모금할 때마다 인류애(Philanthropy)에 대해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경험으로 느끼고 있으니까요. 영국에서 10년 이상 동남아시아권 여성의 교육을 돕는 아시안우먼어소시에이션(Pan Asian Women’s Association)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세계시민포럼을 후원하게 되셨나요?

 

세계시민포럼은 아버지가 먼저 후원을 시작하셨어요. 제가 기획했던 <지구를 인터뷰하다: 사진으로 보는 기후변화>(2009) 전시와 벨롱벨롱나우 페스티벌’(2020)을 말씀하시며 세계시민포럼의 활동이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권하셨어요. 제가 기획한 전시가 많은데, 기후변화와 전 지구적 이슈를 예술가의 창의적인 솔루션을 전달하려고 애썼던 두 기획을 준비하던 제 모습이 큰 사명감으로 일하는 것 같으셨데요. 그러면서 세계시민포럼의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후원하게 되었지요. 후원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는 저와 세계시민포럼의 지향점이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승민 대표님은 이미 세계시민으로 문화적인 소통을 열심히 해오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술과 문화로 세계시민의 의미를 이미 전시기획과 프로젝트로 풀어내고 계셨네요. 김 대표님의 전시기획 공모 당선전인 전시가 소마미술관에서 진행 중입니다.

 

<소마미술관 스포츠아트 전시기획 공모>를 봤을 때가 작년 6월이었어요. 공모를 준비하며 스포츠 아트를 검색해 보니 무하마드 알리 권투 사진에서부터 범위가 다양하고 광범위했어요. 처음에는 두 카테고리의 문화적역사적 관계성을 탐구하다 점차 그 분야에 속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태도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스포츠인과 예술가의 공통점이었고요.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해야 하고 결코 정상에 머물 수 없는 숙명을 타고난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 도전을 몸과 맘을 다스리며 끊임없이 순환하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시간으로 상징하게 되었고요. 전시 제목을 보면 몸과 맘 사이 뫼비우스의 띠가 있잖아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띠 속에 무한히 연결되듯이 스포츠와 예술 역시 유기적인 결합으로 공존한다는 함축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몸과 마음의 관계를 스포츠와 예술의 관계성을 탐구하며 깊이 있게 풀어내셨어요. 지금 해주신 말씀은 전시를 보는 안내서가 될 것 같아요. 영국에서 유학하며 시작한 첫 후원부터 지금 세계시민포럼 후원까지 문화와 예술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따라간 후원을 이어가고 있는 김승민 대표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설명

1. 회의 중인 김승민 대표(사진 오른쪽 위). 제공: 김승민

2. 전 전시 모습. 제공: 김승민

3. 전 전시 모습. 제공: 김승민

 

 

스포츠아트 전시기획 공모 당선전

2022.04.04.~2022.08.07

소마미술관(Soma),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올림픽공원)

 

#세계시민포럼 #globalcitizenshipforum #김승민 #Seungmin_Kim #후원 #donate ##MOMMAM #소마미술관 #Soma #박은주